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세 유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세 유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1.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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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0.01% 상승 기록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새해 첫 번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을 유지(0.00%→0.00%)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0%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가격 동향

전국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지역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나, 강남4구와 부산 해운대 등 시장과열지역에 대한 11.3 대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제주(0.19%), 부산(0.09%), 강원(0.04%), 세종(0.03%)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경기(0.00%), 전북(0.00%)은 보합, 충남(-0.10%), 경남(-0.08%), 충북(-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1→65개)은 감소했고, 보합지역(49→52개) 및 하락지역(56→59개)은 증가했다.

수도권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보합 유지, 인천은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의 경우 부산과 강원 및 제주는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대구, 울산, 충남 등은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과 지역 경기 둔화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지난주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 전세가격 동향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소폭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유지수요로 거주환경 및 접근성이 양호한 인기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나, 신규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세부족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학생 수 감소와 입시환경 변화로 겨울방학 학군 이사수요가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제주(0.17%), 대전(0.07%), 부산(0.06%), 강원(0.05%) 등은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 경남(-0.04%), 울산(-0.04%),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유지, 인천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울산, 경남, 경북 등 동남권은 조선업 등 산업침체와 누적된 공급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나, 부산은 매매가격 상승 여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하고, 강원은 신규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