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 약 18만원
올 상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 약 18만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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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기성 지속 증가 등 인력수요 증가 따라 2.64%↑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 상반기 건설업 하루 평균 임금이 약 18만원으로 집계됐다. 건설 기설실적 증가에 따른 인력수요 확대가 임금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2017년 1월 1일자로 공표한 2017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임금은 전반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와 6.60% 상승한 17만 9,69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이 전반기 대비 2.79% 상승했다. 또한 광전자 3.04%, 문화재 2.28%, 기타직종은 3.62% 올랐다. 반면 월급제 기능인이 많은 원자력직종은 전반기 대비 -0.73%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상반기 5월 기준 임금조사 이후 4개월의 시차를 둔 9월 임금을 조사한 것으로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이는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착공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기능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착공실적은 2014년 50만 8,000가구에서 2015년 71만 7,000가구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상반기 29만 9,000가구가 착공돼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실제 진행 공정률에 따른 공사비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상반기 임금조사 기준인 5월 대비 하반기 9월 9조 4,050억원에서 10조 150억원으로 6.5% 늘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수요증가에도 여전히 젊은 기능 인력의 건설현장 기피 현상이 심화돼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등 현장에서는 숙련된 기능 인력의 확보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임금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2016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2017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분야별 평균임금 현황 (단위 : 원)>

구 분

직종수

공표일

변동율(%)

2017년 1월

2016년 9월

2016년 1월

전반기대비

전년동기대비

전체직종

117

179,690

175,071

168,571

2.64%

6.60%

일반공사직종

91

169,999

165,389

159,184

2.79%

6.79%

광전자직종

3

262,656

254,913

240,606

3.04%

9.16%

문화재직종

12

213,706

208,944

204,251

2.28%

4.63%

원자력직종

4

214,801

216,386

209,359

-0.73%

2.60%

기 타 직 종

7

191,745

185,041

175,270

3.62%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