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합리적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 아파트 ‘관심’
분양가 합리적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 아파트 ‘관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12.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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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갖춰 11.3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자에게 매력적

연내 다산신도시, 오금지구, 영종하늘도시, 논산내동지구 분양 예정
입지 우수․가격 저렴 ‘프리미엄’…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 분양중

▲ 교통.교육.환경 등 우수한 입지에 민간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공공택지 공공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사진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공공분양 중인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가 민간분양 단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11.3대책 발표로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남양주 다산신도시, 송파 오금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 충남 논산내동지구 등 전국 공공택지지구에서 3,000여 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지자체나 LH 등 공공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분양가가 민영아파트에 비해 낮아 추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입지도 택지지구 내에서 대체적으로 입지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격조건도 까다로운 편이다. 민간분양단지가 주택 소유 및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한 민간분양단지와 달리 무주택자들만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11.3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속한 공공 분양아파트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해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유리해졌다.

공공분양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에 따른 프리미엄이다. 실제 LH가 지난 2014년 8월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자리잡은 A66블록에서 선보인 공공분양 전용 84㎡의 분양가는 891만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아파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같은 주택형 분양가(1,105만원) 보다 낮았다.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여건도 우수하고 분양가도 민영아파트에 비해 낮다 보니 현재 9,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동탄2신도시 A공인 관계자는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인근 타 아파트보다 탁월한 입지를 자랑하지만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만큼 가격적인 부담은 타 아파트에 비해 덜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한 택지지구(보금자리지구)의 경우 전매제한이 긴 대신 분양가가 더 낮게 책정돼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6월 미사강변도시 A19블록에 공급된 공공분양아파트 ‘미사강변 19단지’(전매제한 4년) 전용 84㎡ 기준층의 경우 분양가가 3억3,300만원으로 지난 2013년 10월 대우건설이 A30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푸르지오 1차’ 전용 84㎡ 기준층 분양가(4억 3,800만원) 보다 무려 1억500만원 가량 낮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9월 기준 미사강변 19단지와 미사강변프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각각 5억3,000만원, 6억2,000만원에 계약이 체결, 공공분양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1,5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됐다.

그렇다 보니 최근 공공택지지구 내 공공분양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좋다.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11월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S1블록에 분양한 ‘자연& e편한세상 자이’는 3년의 전매제한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평균 9.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이 단지의 경우 전매제한으로 거래는 안되지만 약 6,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 LH가 경기 부천 옥길지구에서 분양한 ‘부천옥길S1’도 평균 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매제한이 풀릴 시 7,000~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품질도 민간아파트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다 보니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청약저축가입자, 무주택자 등이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제약과 전매제한도 길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 84㎡ 총 49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 104가구 ▲84A㎡ 207가구 ▲84B㎡ 87가구 ▲84C㎡ 93가구 등 4개의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는 우수한 교통망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선 단지 북측으로 북부간선도로가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구리IC도 가까워 수도권 일대로 접근성이 좋다.

또한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약 1㎞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재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 도농역도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있어 서울 도심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조성되는 다산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도 도보권에 있으며, 기존에 형성돼 있는 도농역 인근의 이마트, 상업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다산신도시 토지이용계획도에 따르면 도보로 통학 가능한 미금중을 비롯해 단지 반경 1㎞ 이내에 초․중․고 예정부지가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된 지역인 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체육공원(예정), 왕숙천 수변공원 등도 도보권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왕숙천 수변공원에서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연결돼 있는 자전거길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