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간정보 기술로 아프리카 자원 개발 본격화
한국 공간정보 기술로 아프리카 자원 개발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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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잠비아와 자원공간정보 구축 협약 체결···국내기업 진출 활로 열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이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돼 아프리카지역 내 공간정보 및 지하자원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한국이 앞으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유엔(UN)이 참여요청을 한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 지난 16일 잠비아 광물자원개발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는 지형도에 자원정보를 추가해 국토개발, 자원개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다.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한 유엔, 월드뱅크,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 프로젝트로, UN측은 한국의 공간정보와 관련된 우수한 기술 등을 고려해 참여를 요청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의 지질자원 분야 등을 포함한 공간정보 기술을 이번 시범 프로젝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정보 산업 관계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의 다른 국가들에도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지하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직접 현장 조사와 평가를 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프리카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이를 지역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프리카 자원 비전(African Mining Vision)을 채택, 이를 토대로 2012년 공간정보기반 자원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