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2.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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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상승폭도 축소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1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0.01%→0.00%)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0.01%)됐다.

12월 3주 기준 2016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86%,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2.26%로 나타났다.

2015년 동기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5.87%, 전세가격은 8.35%로 나타나 이번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가격

매매가격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원리금 동시 상환, DSR 적용 등 대출규제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거래가 감소하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0%)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보합 전환됐으나, 인천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0%)은 경남 진주시 등 국지적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신규 공급물량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가 있는 대구, 경북, 충남 등과 지역 내 산업경기가 둔화된 울산, 경남 등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06%), 전남(0.06%)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10%),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4→82개)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40→41개) 및 하락 지역(52→53개)은 증가했다.

서울(0.00%)은 지난 3월 3주 이후 약 9개월만에 상승에서 보합 전환된 가운데, 강북권(0.02%)은 신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이 성사되며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세 이어가나 성동구, 중랑구는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2%)은 강서구와 구로구는 상승폭 축소되고 강남4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폭 확대되며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국, 수도권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누계 기준으로는 전국, 수도권, 지방, 서울, 강북, 강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 전세가격

전세가격은 금리인상으로 주택구매를 위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짐에 따라 교통, 편의시설 등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소형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신규아파트 입주로 전세공급이 증가하거나 산업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는 지역은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매가격 상승 여파로 부산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세종은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으로 하락 전환되고 공급물량이 적체된 대구, 경북 등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8%), 부산(0.07%), 대전(0.06%) 등은 상승하고, 충남(-0.06%), 울산(-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0.02%)은 상승된 전세가격에도 재계약하는 수요와 직장인 수요 등으로 중구, 종로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1%)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관악구, 양천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서초구, 송파구는 하락 전환되고 강동구는 내년 1월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3,658세대)으로 하락폭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