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지역 신촌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
도시재생지역 신촌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2.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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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진디자이너 9팀 선정… 창업점포 7개 오픈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 이화여대5길의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월 패션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착수해 공실 점포 임대계약을 통한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하고 골목디자인 개선을 12월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화여대5길은 연장 200m, 폭 4m 규모로 의류, 액세서리 및 잡화, 뷰티매장 등 패션관련 상점이 밀집된 상권골목이나, 온라인 쇼핑확산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장기 공실점포 증가 등 쇠퇴현상이 나타나 골목경제 활성화가 필요했다.

문제로 지적되던 장기 공실점포를 활용하고자 청년 신진디자이너 9팀을 선정해 임대보증금·임차료(1년)·외부인테리어 등을 지원함으로써 사업초기에 드는 부담을 줄여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했다.

또한 이화여대5길에 있는 각 점포의 특성을 파악해 테마에 맞는 간판을 디자인 및 설치하고, 유럽도시의 바닥 마감재처럼 예술적 감성을 전해주는 디자인으로 도로를 포장해 골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이화여대5길이 새롭게 디자인하는 골목경관 및 청년창업점포 입점 등을 통해 패션문화거리로 재탄생하는 것을 기념, 오는 25일 청년패션창업점포 오픈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0일까지 골목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추진과정은 특히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 및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점포 상인들과 구청, 사업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대한 역할을 해,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시·구가 협력해 도시재생시범사업의 성과가 나타난 시의성 있는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주민이 참여만 하는 단계에서 발전하여 주도적인 활동가로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