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세계 최고 스마트시티 조성···2030년까지 1.4조 투입
행복도시 세계 최고 스마트시티 조성···2030년까지 1.4조 투입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6.12.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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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030년까지 4대 목표·19개 과제 선정···내년 본격 추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시민들에게 경제적·시간적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행복도시에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IT) 융합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를 통해 행복도시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환경, 교통, 안전, 기반시설 등 ‘4대 목표 19개 과제’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4개 중점 목표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절감 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 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다.

19개 과제는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솔라시티 구현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도시교통 통합관리체계 구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첨단교통시스템 도입 ▲도시차원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 적용 ▲첨단기술을 통한 안전도시 기반 마련 ▲지상·지하시설물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도시차원 종합사업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30년까지 약 1조 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서비스 15종 제공 등에 1,558억원, 제로에너지타운 조성에 약 3,355억원, 공동구 확보에 2,415억원, LED조명 교체 1,176억원, 3차원 공간정보 구축에 약 50억원 등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또한 기반시설 공사 등에 포함돼 시공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안전도시설계(CPTED), 저영향개발기법(LID), 태양광특화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여러 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계획 등을 총괄하는 행복청 ▲스마트서비스 구축 등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이 완료된 스마트서비스·시설물을 이관 받아 운영하는 세종시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행복청과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KAIST, 카카오 등 민간 부문과도 정보공유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구축에 나선다.

무엇보다 내년부터는 19개 과제 외에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 발굴하기 위한 단기용역 ▲경찰서·소방서 상황실 등과 도시통합정보센터간 영상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고도화 ▲시민들에게 도시내 정보(교통, 환경 등)를 제공하고 실시간 소통하기 위한 스마트포털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대표모델로서 주민과 젊은 세대, 아이들,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넘쳐나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