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회장 후보] 권혁운 아이에스동서(주) 회장
[대한건설협회 회장 후보] 권혁운 아이에스동서(주) 회장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12.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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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헌신·희생 천명… “건설업계 부흥에 앞장설 것”

   
▲ 권혁운 아이에스동서(주) 회장

국내외 건설현장 누빈 ‘건설통’

“건설업계가 당면한 시련과 도전, 불합리한 정책을 개선해 건설인들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경영에만 매진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회원사들과 건설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건설업계를 위해 봉사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혁운 아이에스동서(주) 회장의 야심찬 일성이다.

권 회장은 1989년 경남 창원에서 종합건설업체 일신건설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이후 28년간 국내외 건설현장을 내 집 삼아 실적을 쌓아왔고, 2016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43위에 도약하는 위엄을 보였다.

이러한 권 회장의 건설협회장 도전은 대형건설사의 오너라는 점과 건설업계에 평생을 몸담아 온 건설통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도 권혁운 회장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외 건설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건설업계를 이끌어갈 대형사가 선두에 나서 그들의 입장을 표명해줄 것이라는 바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회장이라는 자리가 전국의 8천여 회원사뿐 아니라 17개의 건설유관단체를 회원으로 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약 8만여 개의 건설유관업체들을 위해 존재하는 심부름꾼이라고 말한다. 그가 봉사와 헌신·희생을 천명(언급)하는 이유이다.

대한민국의 건설시장을 바라보는 권 회장은 “건설시장이 대내외적 경기불안과 각종 규제정책의 영향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건설업계는 지금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면 위기의 수렁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더구나 부족한 공사물량을 두고 대·중소업체간, 일반·전문간 반목이 갈수록 심화돼 돌이킬 수 없는 침체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회장은 이같은 업계의 현황을 직시하고, 향후 추진해 나아갈 포부를 밝혔다. 건설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업계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고, 업계가 아름다운 상생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6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 권혁운 아이에스동서(주) 회장

다음은 12월 29일 치러지는 제27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선거에 나선 권혁운 후보의 6대 핵심과제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건설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일을 최대 역점사안으로 삼으셨는데.

현재 건설업체들은 만성적인 일감부족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사일감은 건설업체의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정부의 SOC예산을 현재 20조원 초반에서 20조원 중반으로 끌어올리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으로 하여금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용이한 소규모,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발굴토록 하고, 건설공제조합의 이익금을 우량 SOC사업에 투자해 건설물량이 창출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중의 민간유동자금이 SOC건설에 유입될 수 있도록 민자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제도개선에도 나설 것입니다.

 

▲ 업계의 상생경영 실현방안을 소개하신다면.

먼저 건축주의 직영시공범위를 현재의 661㎡(주거용), 495㎡(비주거용)에서 주거용, 비 주거용 관계없이 85㎡로 축소시켜 지역중소건설업체가 시공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확대시키겠습니다.

아울러 대형공사에 중소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도급제도를 확대하고, 종합심사낙찰제 배점항목 중 공동수급체구성 및 상생협력점수도 상향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정부의 해외 ODA(정부개발원조) 지원예산이 확대되도록 하고 중소건설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마련할 것입니다.

 

▲ 건설공사의 적정수익률 확보에 대한 계획은.

업계가 적정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종합심사낙찰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낙찰률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상향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표준시장단가제도의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공사비 산출단계부터 공사비용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게 하고, 발주저의 부당한 공사비 삭감행위 등 잘못된 관행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도록 관련제도개선에 주력할 것입니다.

 

▲ 민간건설과 주택경기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신다면.

먼저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는 환수규모를 축소 또는 제도자체가 폐지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주택에 대한 실수요자를 옥죄는 각종 금융규제도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회원사들의 협회 참여 확대 방안은.

회원사 중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모셔 ▲대·중소상생협력위원회 ▲건설산업 위상강화 특별위원회 ▲SOC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회원사들의 의견이 협회와 건설정책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귀기울이겠습니다.

특히 기존의 중소건설업육성특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위원장은 협회,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각종회의와 간담회에 반드시 참석시켜 지역중소건설업체의 경영애로해소와 육성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 협회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 확대방안은.

대한건설협회를 일하는 협회, 작지만 강한 협회로 만들어 회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더불어 협회 유관기관도 오직 회원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변화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가 수행하는 업무와 인사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거쳐 협회 사무처를 재구축하고, 건설공제조합은 조합자체의 이익보다는 조합원에게 좀 더 많은 이익이 환급될 수 있도록 하며 건설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업무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본연의 연구기능과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책연구 성과를 반기별로 본회 및 시·도회에 순회 보고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