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무이자 혜택… 'e편한세상 동래명장' 실수요 몰려
중도금 무이자 혜택… 'e편한세상 동래명장' 실수요 몰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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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3.3㎡당 1,040만원… 주변 분양가 대비 150만원 낮아 ‘인기’

▲ e편한세상 동래명장 견본주택 내부 전경.

정부의 11·3부동산 대책과 집단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이달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이른바 '착한 분양가'를 내걸고 있다. 더욱이 비교적 미분양 걱정이 덜한 지역에서도 분양가 인하에 동참하는 추세다.

착한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낮거나 같은 지역에서 먼저 공급된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낮은 경우로, 건설사들이 초기에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을 책정한 사례다.

'착한 분양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분양가가 낮으면 주택시장의 침체가 오더라도 시세 하락이 크지 않고, 상승기에는 더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는 당시 인근 주상복합 시세(3.3㎡당 2,600만원)보다 저렴한 3.3㎡당 1,900만원 대 공급됐는데 현재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주 후 평균 시세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개발 호재가 많거나 인기 단지라면 경우 평균 시세를 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착한 분양가의 대표적인 단지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동래명장'이 있다. 부산의 전통 주거지 동래구에서 분양되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4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동래구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1,196만원)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란 평가다. 여기에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적용돼 수요자들의 비용부담을 대폭 낮췄다.

합리적 가격대로 공급되자 'e편한세상 동래명장' 견본주택에는 지난 16일 오픈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추위가 절정에 이른 날씨였지만 아침부터 대기줄이 형성됐고 오픈 시작 30분 만에 견본주택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방문객들은 유니트 입장과 청약상담을 받기 위한 긴 대기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꼼꼼하게 둘러보는 모습이였다.

'e편한세상 동래명장'은 지하 3층~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84가구의 대단지로 832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59㎡ 30가구 ▲65㎡ 15가구 ▲76㎡ 345가구 ▲84㎡ 442가구 등으로 전 평형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19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화) 특별공급 추첨, 21일(수) 당해지역 1순위, 22일(목) 기타지역 1순위, 23일(금)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29일(목)이며 정당계약은 2017년 1월 4일(수)~6(금)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