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축소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축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2.1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매가격 0.01%·전세가격 0.02% ↑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12일 기준 이달 둘째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3%→0.02%)됐다.

12월 2주 기준 2016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86%,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2.25%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5.86%, 전세가격은 8.29%였다.

■ 매매가격
매매가격은 지난 8일 서민층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모기지 개편방안이 발표되고, 9일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은행권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가운데,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는 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의 매수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축소되고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교통망 확대 등 개발호재 수혜지역과 거주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제주, 강원 등은 상승한 반면, 신규공급 부담 및 산업 침체 영향으로 대구,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10%),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충남(-0.09%), 경북(-0.08%),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2%)은 신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대문구가 상승세 이어가고, 도심 접근성 및 직주근접으로 종로구, 중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 축소(0.02%p)됐다.

강남권(0.01%)은 11·3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4구는 하락세 이어가고, 직장인 수요로 강서구, 영등포구 등은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 전세가격
전세가격은 11.3 정부대책 발표와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전세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접근성 등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나,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누적된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및 경기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2%)은 광주, 전남 등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세종은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신규 입주아파트의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고 지역경기가 부진한 울산과 누적 공급량이 많은 대구·경북·충남은 하락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제주(0.07%), 대전(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 충남(-0.06%),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울(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3%)은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동대문구와 도봉구는 상승 전환됐다.

올해 강북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강남권(0.02%)은 학군이 양호한 양천구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나, 강서구는 하락 전환되고 강동구는 인근 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