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수서고속철도 안전성 검증 완료···고속철도 선진국 반열 진입
철도공단, 수서고속철도 안전성 검증 완료···고속철도 선진국 반열 진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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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km에도 안전 확보할 수 있는 열차제어시스템 수서고속철도에 적용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고속철도 기술력에 대한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고속철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11월 독립안전성평가(ISA) 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은 열차제어시스템을 수서고속철도에 적용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독립안전성평가(Independent Safety Assessment)는 법적인 요구사항이나 국제기준․규격조건 등이 충족될 수 있도록 제3자 입장에서 수행하는 시스템 보증활동이다. 철도공단은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국내 고속철도 기술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철도공단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열차제어시스템의 설계단계부터 독립안전성평가기관을 참여시켰다. 이후 제작․시험․시운전 등 전 단계에 걸쳐 안전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미비점을 보완했다.

수서고속철도에 설치된 열차제어시스템은 시속 300km에서도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핵심설비다. 이를 통해 선행열차의 위치와 선로상태 등을 고려해 열차의 최적 속도를 계산해 차량으로 전송하며, 열차가 허용속도를 초과해 운행할 경우 열차를 자동으로 감속시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