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울산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투자선도지구 지정
국토부, '울산 에너지융합 일반산단' 투자선도지구 지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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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성장거점 육성···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울산지역에 최초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이 국내 에너지 융합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울산광역시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투자선도시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주택공급 특례 등 규제특례와 자치단체의 행정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해울산시는 올 6월 관내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를 국토부에 투자선도지구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국토정책위원회 지역발전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앞으로 ‘울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는 울산시 울주군이 원전특별지원금 등을 활용해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초기 사업비는 신고리원전 5, 6호기 자율유치에 따른 원전특별지원금 등을 투입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족한 사업비는 산업시설용지 분양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지역이 ‘온산국가산업단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등과 인접해 고리원전과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기대했다. 또한 이 지역에 원자력과 에너지 융합산업이 집중 육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자치단체 공모 절차를 거쳐 총 9개소를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국내 투자선도지구는 현재 ▲남원주 역세권 개발(강원 원주시)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울산 울주군) ▲한국전통 발효문화산업(전북 순창군) ▲미래형 첨단복합도시(경북 영천시) ▲레인보우 힐링타운(충북 영동군) ▲진도 해양복합관광(전남 진도군) ▲내포 도시첨단산단(충남 홍성군) ▲김해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경남 김해시) ▲광주송정KTX역(광주광역시)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각종 규제 특례와 지원을 통해 에너지융합산업단지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