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비상긴급회의 ... 철도건설사업 추진 총력
철도공단, 비상긴급회의 ... 철도건설사업 추진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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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현장 안전관리 및 평창올림픽 원주~강릉선 정상 추진 등 논의

   
▲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이 지난 11일 전체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혼란에 동요하지 않고, 국가철도망 구축과 안전한 철도시설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11일 휴일을 반납한 체, 5개 지역본부장과 본사 처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흔들림 없이 철도건설 현장 안전관리와 차질 없는 국책사업 추진 및 내년도 예산 조기집행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철도공단은 이 자리에서 동절기 폭설에 취약한 절·성토 사면, 운행선 인접공사 현장 등 370개 전(全)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자체 개발한 ‘체불e제로’ 대금 지급확인 시스템을 가동해 연말·연초 예산 집행 효과가 하도급사, 자재·장비업체, 근로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또 지난 9일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T)에 대해 개통 이후 운영 초기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이례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시스템을 갖추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청량리∼망우 고속화 사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내년 개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 3일 새벽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이달 12월 안으로 이사회 의결과 함께 지출원인행위를 위해 사업비 7조 4,006억원 중 75%인 5조 5,504억원을 회계연도 개시 전 사전 배정하는 등 사전준비를 조속히 완료하고, 터널공사 등 동절기 공사가 가능한 공종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내년 예산을 최대한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발휘해 국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서로가 힘을 보태고, 항상 긴장하며 스스로를 경계하는 마음가짐으로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성실하게 업무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