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갯벌 굴 양식산업 보급 박차···신규 어업인 소득원 기대
신안군, 갯벌 굴 양식산업 보급 박차···신규 어업인 소득원 기대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6.12.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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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1억원 확보해 수평끈식·수평망식 등 관내 갯벌어장에 설치 나서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남 신안군이 어업인들의 신규 소득원 발굴에 앞장서며 갯벌 굴 양식산업 보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관내 압해 가란도와 안좌 마진 갯벌어장에서 처음 시도해 양식 중인 수평끈식 갯벌 굴이 상품단계까지 성장,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수평끈식 갯벌 굴양식은 굴 채묘연을 수평으로 걸어 양식하는 방식으로, 총 40세트를 설치해 12톤 가량의 알굴 생산이 기대된다. 특히 기존 투석식보다 성장이 빨라 단위면적당 높은 생산량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굴을 매달아 놓은 층이 일정 간격으로 햇빛에 노출돼 자연산 굴과 거의 같아 수하식 굴에 비해 맛과 품질면에서 월등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안군은 갯벌 굴양식 확대를 위해 국비 등 11억원을 확보해 수평끈식과 수평망식(개체굴) 두 가지 양식방법으로 오는 12월말 목표로 설치 중이다. 현재 시험어업 중인 지주식 김양식장내 혼합(김+굴)양식이 제도권내로 수용되면, 2018년 이후부터 연간 150억원 규모의 새로운 굴 양식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안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한 개체굴 시범 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어가 소득창출을 위한 특화양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