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전국버스연합회와 MOU 체결···제2터미널 운영 사전준비 본격화
인천공항공사, 전국버스연합회와 MOU 체결···제2터미널 운영 사전준비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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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항버스 지정좌석제 확대 도입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 품질 제고 나서

   
▲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김기성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이 '인천공항공사·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공항버스 지정좌석제 확대 등 교통서비스 개선이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공항버스 운송사업자와 제반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버스연합회)와 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개장을 앞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의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한 것.

업무협약 체결식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에서 개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버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2 여객터미널 내 버스터미널을 직접 운영하고, 공항버스 전체 노선에 지정좌석제를 확대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버스연합회와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간 ▲공항버스 운행방식 ▲시설사용료 협의 ▲승차장 배정 등 다양한 운영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사항들을 협의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 이용객의 약 50%가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방노선 및 일부 경기지역 노선에 한해 지정좌석제가 시행되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 노선들은 선착순 탑승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 불편과 혼잡이 지속되고 있다. 탑승객들이 옥외 버스승차장에 대기 후 탑승해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에도 선착순 탑승방식이 지속될 경우,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공항버스가 만석일 경우, 제1터미널 이용객들은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성수기나 혼잡시간대에 불편과 혼잡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는 지정좌석제를 전체 노선으로 시행할 수 있게 업무 추진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공항버스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중요한 서비스 접점”이라며 “인천공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항버스 운송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여객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버스연합회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시외버스 지정좌석제,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예매, 다국어(영·중·일) 서비스 등의 시행을 위한 ‘전국 시외버스 전산망 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공항공사와의 협력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