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물 분야 유네스코 'i-WSSM센터' 설립 협정 서명
한국 정부, 물 분야 유네스코 'i-WSSM센터' 설립 협정 서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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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년 초 센터 설립 후 연구·교육 사업 등 본격 운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최초로 물 분야의 유네스코 카테고리Ⅱ센터인 ‘i-WSSM 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Water Security and Sustainable Management)’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가 지난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물 안보 및 지속가능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 연구교육 센터(i-WSSM 센터’ 설립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측에서는 이병현 주유네스코 대사, 유네스코측에서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이 각각 서명했다.

양측은 앞으로 협정 체결을 위한 내부절차가 완료되었음을 상호 통보하는 대로 조만간 협정이 발효할 예정이다. 이번 설립 협정을 위한 교섭 및 체결은 외교부가,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행조치는 국토부가 주관한다.

국내에 들어설 i-WSSM 센터는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이 승인된 유네스코 카테고리Ⅱ 센터로 기후변화, 물 안보, 수자원의 지속가능 관리 기술 등에 대한 융합 연구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례․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Ⅱ 센터는 유네스코와 소재국가 간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며, 소재국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한국에서는 국내법에 따라 ‘법인’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센터 운영예산을 책정하고 조속한 법인 설립에 나서 내년부터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 유네스코는 전문가 파견, 직원 교류 등을 통해 지원하게 되며,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전문인력, 사무공간 지원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국제기구와 협력 가능한 플랫폼 마련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WSSM 센터의 설립과 운영은 유네스코와의 협력 수준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물 안보와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위치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는 현재 ▲아태 국제이해교육원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물 안보 및 지속가능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 연구교육 센터 등 총 4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