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내부 비산먼지 잡는다...디딤텍 ‘345 드릴비산먼지커버’개발
건물내부 비산먼지 잡는다...디딤텍 ‘345 드릴비산먼지커버’개발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12.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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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설비, 전기, 가스, 소방, 닥트, 인테리어 등 앙카 드릴 작업 시 필수

▲ 천장 앙카 드릴 작업의 한 모습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건설현장의 건물 내부 앙카 함마드릴 작업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잡는 ‘345 드릴비산먼지커버’가 개발돼 화제다.

건물 내부 천장작업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설비, 전기, 가스, 소방, 닥트, 인테리어 공사 시 콘크리트 시멘트 가루로 작업 근로자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주범이다.
 
이런 공정의 비산먼지 특징은 폐쇄된 건물 내부에서 비산 먼지가 작업 근로자에게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접촉된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최대의 보건 위험요인으로 심각하게는 장기간 직업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을 잠재적 산업재해 근로자로 양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는 추락, 전도, 끼임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지만 비산먼지는 직접적이면서도 즉시적 발생이 아닌 장기적인 잠재 재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외형적이고 표면적으로 관찰되는 사고 재해라기 보다 안질환과 폐질환 등의 보이지 않는 내재적 산업재해다.
 
산업재해 시점과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잠재적 산업재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산업재해 신청을 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콘크리트 앙카 드릴 작업에 대한 점검 또한 허술한 상황이다.
 
비산먼지발생현장이라고 관할 관청에 신고 하지만 이에 대한 기준과 안전대책, 점검 또한 전무한 근로자 보건 환경의 사각지대다.
 
이런 이유에 대해 공사 현장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비산먼지를 방지하고 소정의 공사 목적에 부합되는 제품이 없다.”라고 말하며 “비산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직접 제작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며 이마저도 하지 않고 비산먼지에 노출된 채 작업하는 경우도 많다. 비산먼지 방지와 공사 품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은 다국적 기업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무겁고 너무 비싸 개별적인 근로자들에게 전부 보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앙카 작업 함마드릴용 비산먼지커버 제품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 3~4개 업체와 다국적 기업인 보쉬, 힐티, 마끼다, 밀워키, 디월티 등이 개발한 저가용 보급제품과 다국적 기업의 고가용 제품으로 나뉜다.
 
저가용 보급제품은 작업 공정에 실용성이 없다는 평가가 대세고 다국적 기업 고가용 제품을 쓰자니 경제성이 문제다.
 
이런 틈새 시장 속에 국내‘디딤텍’에서 개발한 ‘345 드릴비산먼지커버’가 출시돼 이 분야 기술자와 근로자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안전관리자는 “근로자 보건 환경과 공사 품질에 적합한 제품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한 게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 “늦게라도 출시돼 현장 적용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덧붙여 말했다.
 
인천의 한 건설사 현장소장은 “그 동안의 비산먼지커버는 전시행정용으로 사용됐다. 실질적인 비산먼지커버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번 제품은 근로자 안전과 작업 품질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강조했다.
 
디딤텍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 보쉬, 힐티 등이 개발한 고가용 제품은 작업의 실용성면에서 완벽하나 무겁고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라고 말하고 “345 드릴비산먼지커버는 실용성뿐 만 아니라 저가이면서 가볍다는 장점이 있어 저의 국산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