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구 예산 3,611억원 편성….올해보다 5.2%↑
내년 구 예산 3,611억원 편성….올해보다 5.2%↑
  • 노익희 기자
  • 승인 2016.1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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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계 3,473억 원, 특별회계 138억 원 편성

▲ 2017년 일반회계 3,473억 원, 특별회계 138억 원 예산 편성된 금천구

[국토일보 노익희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 2016년도 제2차 정례회가 11월 25일부터 12월 16일 까지 총 22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11월 25일 1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및 2016~17 겨울철 종합대책을 청취했으며, 26일부터 30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심사와 소관 부서의 2016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2017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보고 받았다. 

12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의원별 구정질문이 진행됐으며, 6일부터 15일까지는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가 예정되어 있다. 예산 심의는 사업우선순위와 필요성을 따져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꼼꼼히 심사할 예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2017년은 민선5기부터 이어진 의미 있는 시도들이 제도로 정착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전방위적 협치를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주도의 교육 생태계 구축으로 제3기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으며, 복지-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통해 사회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아울러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와 건강한 삶을 구현하는 도시를 만들 것”과 “재난관리체계 강화로 구민의 안전한 삶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자원순환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지속가능한 금천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내년도 재정운영 방안


금천구가 2017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금천구의회에 제출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2017년은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교육, 복지, 사람에 투자해 놓은 희망의 씨앗들을 열매로 거두어 들이는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도 재정전망과 예산편성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017년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3,473억 원, 특별회계 138억 원으로 총 3,611억 원이 편성됐다. 2017년 총예산(안)은 올해보다 5.2%(179억 원)가 증가했다. 이는 지방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이 증가한 반면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순세계 잉여금은 감액 편성한 결과다. 

특히 독산2동 주민센터 신축, 다목적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주민 숙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대비 2.9%(49억 원) 증액된 사회복지분야, 7.9%(12억 원) 증액된 환경보호분야 등 경직성 경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행사?축제 예산 총액한도제,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 강화 및 성과관리계획과 연계한 예산 편성으로 건전재정 운영에 노력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지역사회 혁신 및 미래 금천 준비 △주민 안전 및 일자리 확충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등 3가지에 중점을 두고 편성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금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예산’이다. 

협업과 협치를 통한 지역사회 혁신 기반 조성 및 공공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 금천 준비를 위해 올해 대비 33.2%(41억 원) 증가한 163억 원을 편성했다.  

우선 할머니학교 시범사업 운영, 금천혁신교육지구 운영, 한울중학교 마을개방시설 운영,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등 주민 소통과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혁신 기반 조성 예산 98억 원을 편성했다. 주민참여예산도 올해보다 1억 원 증액된 9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전기 노령층 대상 학습?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인 할머니학교 시범사업을 민관학 협치망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독산2동 주민센터 신축, 다목적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공공인프라 구축사업과 문화재단 설립, 시흥행궁 복원 타당성용역 등 문화 예술 인프라 확충 사업 및 독산역 주변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시흥유통상가 일대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아름다운 골목길을 시상하는 공공디자인 발굴 공모사업 추진 등 도시공간 재설계 사업에 62억 원을 투입한다. 

주민의 안전 확보 및 일자리 지속적 확충을 위해 올해대비 11.0%(28억 원) 증가한 277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고 안정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 청소차량 교체,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 안양천을 주민 친화형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용역, 도시 기능 유지 예산 등 주민 안전 및 생활밀착형 사업에 176억 원을 반영했다.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건립, 50+센터 건립, 나들가게 육성,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등에 101억 원을 편성해 일자리의 지속적 확대와 효율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된 생활임금제도 대상을 231명(올해 28명)으로 확대해 공공기관 근로자가 최소한의 실질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안정에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예산은 찾동과 함께하는 금천형 복지전달체계 개선, 기초연금, 맞춤형복지, 구립어린이집 설치 및 지원, 청년 복지 등에 올해 대비 2.9%(49억 원) 증가한 1,761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48.8%를 차지한다. 특히 내년도에는 올해 청년 1인가구 욕구조사를 통해 도출된 부족한 청년 복지를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자립기반 확충 등에 3억 원을 반영했다. 

차 청장은 “2017년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주민의 안전 확보와 복지 증진에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금천의 미래를 위한 공공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