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드론’ 활용 소방안전대책 수립
서울시, 전국 최초 ‘드론’ 활용 소방안전대책 수립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2.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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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범위의 상황파악 한눈에 가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하 서초소방서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관내 화재취약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등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초구 관내 화재취약지역 18개소(주거용 비닐하우스8, 불량주택5,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5)의 화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올 8월부터 약 3개월여에 걸쳐 해당 지역의 전체 위치도, 전경, 세부현황, 거주시설 현황, 출동로 및 현장 진입로, 소방용수 등을 드론을 활용해 실질조사 및 촬영한 끝에 드론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완성했다.

지상에서 미처 볼 수 없는 현장 상황도 공중의 드론을 활용하면 훨씬 넓은 범위의 상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3의 눈(Third eyes)’이라 명명한 자료는 지휘부와 출동대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중론이다.

‘제3의 눈’ 자료는 서초소방서 전체 출동차량의 태블릿 PC에 탑재가 완료됐으며, 소방재난본부 내부시스템인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도 탑재돼 신속·정확한 현장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드론 소방안전대책 자료뿐만 아니라 산악지역 조난자 탐색, 산불화재, 지휘통제용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가 빈발하는 계절을 앞두고 완성한 드론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통해 재난현장의 사각지대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여 신속한 인명구조는 물론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정책을 추진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