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17년 예산 역대 최고인 5조원 시대 맞았다.
해양수산부, 2017년 예산 역대 최고인 5조원 시대 맞았다.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6.12.0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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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467억원 증액돼 2016년 본예산 대비 2.0% 증가

▲ 해양수산부 전경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정부가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올해도 내수 진작을 위해 내년 초 조기 집행을 밝힌 가운데 해수부의 예산이 5조원 대 시대를 맞았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017년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4조 9,297억원)보다 467억원 증가(185억원 감액, 652억원 증액)한 4조 9,76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본예산 4조 8,778억원과 비교하면 986억원이 증액된 규모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중 해수부가 편성․집행하기로 한 어촌개발사업(842억원)을 포함할 경우 실질적인 총지출 규모는 5조 506억원에 달한다.

해수부의 예산도 나라살림이 커지면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2013년 4조 3천억, 2014년 4조 4천억. 2015년 4조 7천억, 2016년 4조 9천억, 2017년 5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이번 2017년 최종 예산 확정액을 분야별로 살펴 보면, 수산분야는 2016년 대비 4.4% 증가한 2조 1,209억원, 해운․항만 등 SOC분야는 0.1% 감소한 2조 4,348억원이고, 해양환경 분야는 2.0%가 증가한 2,270억원, 과학기술 분야는 4.3% 증가한 1,937억원이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지진, 해일 등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항만내진현황 조사 10억원, 진해지역 침수방지대책 13억원, 재해안전항만 80억원, 국가어항 내진보강 및 성능평가 57억원 등 총 175억원을 증액했다.

수산 분야는 불법어업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업지도선 건조 122억원, 남해어업관리단 신설 4.5억원 등 총 128억원을 증액했고,

수산자원관리 및 조성을 위해 동해 대게자원 회복 8억원, 한해성종묘 취수관 16.5억원 등 총 44.5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또한, 수산물 소비촉진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박람회 지원 2.5억원, 소포장 지원 2억원, 수산물자조금 지원 3억원 등 총 20억원을 증액했다.

항만 및 어항 건설사업은 새만금신항사업에 100억원이 증액돼 가장 큰 증가액을 보였고 , 보령항 15억원, 광양항 연결도로 6억원, 국가어항 24억원 등 164억원을 증액했다. 특히 서귀포 크루즈항 건설사업에 40억원이 증가한 133억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해양관광 육성을 위해 갯벌복원(순천만, 시․모도) 6억원, 서귀포크루즈항 건설 40억원, 포항등대박물관 10억원 등 총 76억원을 증액했다.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담담관실 관계자는 “2017년 예산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된 만큼, 차질 없이 집행해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