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톡톡 아이디어, 정책으로 태어난다
주민의 톡톡 아이디어, 정책으로 태어난다
  • 노익희 기자
  • 승인 2016.12.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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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구민‧직원 아이디어 공모 실시해 정책에 반영

[국토일보 노익희 기자] '7개 놀이터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이야기가 있는 테마 놀이터를 만들어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부동산 관련 서류를 바로 뗄 수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요' 

금천구민과 구청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모여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실시한 결과 9건의 우수제안을 선정했다고 1일(목) 밝혔다.

구는 지난 7월 한 달 간 공모 접수를 진행했다. 공모는 자유주제, 금천구 홍보영상, 규제 개선 아이디어 등 세 가지 분야로 세분화해 모집했다. 모집결과 총 7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심사는 구민제안과 직원제안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심사 결과 구민 제안 ‘독산 2동 테마놀이터 조성’과 직원 제안 ‘부동산 중개업소 이렇게 이용하세요’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독산 2동 테마놀이터 조성’은 한 동에 밀집되어 있는 7개의 놀이터를 각자 다른 테마를 입혀 특색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동시에 하나의 큰 이야기로 묶어 연계된 테마 놀이터를 조성하자는 것으로 지역에 대해 관심과 창의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 중개업소 이렇게 이용하세요’는 금천구 520개소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토지대장, 지적도 등 부동산 관련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협업체계를 마련하자는 내용이다. 인터넷 서류 발급에 익숙지 못한 세대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고안해 낸 제안이다. 

그 외 ‘버스정류장 줄서기 유도선 설치’, ‘간단한 형식의 가방걸이대’, 홍보 영상인 ‘함께하면 더 행복한 금천여행’ 등이 구민 제안 노력상으로 선정됐다. 또 ‘호암산 전망대 및 휴식처 마련’, ‘청소년 도시 건축 학교’, ‘맞춤형 복지포인트로 기부’, 규제 개선 제안인 ‘주민등록등본 한자이름 표기 개선’ 등이 우수 직원제안으로 뽑혔다. 

채택된 제안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구민의 생각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공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제안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제안 공모 활성화를 통하여 구민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