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8%"…또 상향조정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8%"…또 상향조정
  • 이강현 기자
  • 승인 2009.08.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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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009년도 경제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이라고 IMF가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IMF와 연례협의 결과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에서 -1.8%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으나, 지난 7월 연례협의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할 당시 -3%로 1.0%p 조정한데 이어, 또 다시 추가적으로 1.2%p 높인 것이다.

이와 관련, IMF는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한국이 2008년 4/4분기에만 -5.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경기위축을 겪었지만  신속하고 포괄적인 정책대응 결과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 약화,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2010년도 성장률 전망은 종전과 같이 2.5%를 유지했다.

IMF는 아울러 선진국 소비자들의 저축률 상승에 따른 세계 수출시장의 약세, 글로벌 위기의 재발 가능성, 유가 상승 등이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는 반면 전세계적인 확장 정책에 따른 효과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MF와의 2009년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는 9일(현지시간) IMF 이사회를 통과했으며 보고서는 IMF의 내부절차를 거쳐 약 1주일 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