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위성항법 위치정보 무료 개방
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위성항법 위치정보 무료 개방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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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융·복합 기반 조성···공간정보산업 활성화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고정밀 위성항법(GNSS) 위치정보가 무료로 개방돼 앞으로 차로를 구분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는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공간정보 융·복합 사업 창출 지원하기 위해 5일부터 위성항법(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치정보 서비스를 민간에 무료로 제공한다.

위성항법 위치정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정보로, 이번에 개방되는 정보는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발전과 안전 및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초 위치정보에 속한다.

지금까지 국내 위성항법 위치정보를 주요 사용하던 분야는 기준점‧토목시공 측량, 지도제작, 기상연구 등의 분야로 한정돼 다른 산업과의 융합‧활용 수준이 매우 낮았다.

이에 지난 9월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치기반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위성항법 상시관측소 60개소의 원천 위치정보를 무료로 개방했다. 차량항법‧위치기반서비스(LBS)‧생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치정보를 융합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위성항법 관측소를 보유한 국토지리정보원, 국립해양측위정보원, 국가기상위성센터, 우주전파센터, 서울특별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8개 기관이 지난 2014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 곳에 모아 놓은 위성항법 위치정보를 민간에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번 위성항법 위치정보 개방으로 ‘차로를 구분할 수 있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개발’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위치 정확도도 기존 수십 미터(m)서 향후 수십 센티미터(cm)로 향상돼 원하는 목적지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게 된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 최병남 원장은 “위성항법(GNSS) 위치정보 융·복합 활용 활성화 지원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 9월 KT와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앞으로 (주)문화방송과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