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유럽서 철강 제조업 진출
SK네트웍스, 유럽서 철강 제조업 진출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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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금속 터키 법인 지분 30% 인수

SK네트웍스가 유럽지역에서 철강 제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고광택 스테인레스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양금속의 터키 현지 생산법인인 '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 지분 참여를 통해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과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이 쉐라톤 워커힐에서 조인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이창규 사장(사진 오른쪽)과 대양금속 강찬구 사장이 대양금속 터키 법인 투자 본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370억원을 투자, 연간 12만톤의 생산능력(스테인레스 냉연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대양금속 터키 법인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또한 원자재 구매 및 판매 분야를 담당하는 이사를 선임, 현지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준 EU회원국인 터키는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지역에서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740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유럽에서 중국, 한국, 대만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분 참여로 유럽지역에 자체 철강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반덤핑 제소를 근원적으로 피하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이 연 27만톤 규모의 터키 스테인레스 시장내에서 독점적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안정성과 고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SK네트웍스와 대양금속의 해외사업 협력사례를 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기업간 윈윈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