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신한·KB 등 5개 은행과 MOU 체결···中小협력사 저리 대출 지원
철도공단, 신한·KB 등 5개 은행과 MOU 체결···中小협력사 저리 대출 지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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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건설 참여 업체 공사대금 담보 금융지원···정부 3.0 및 상생·동반성장 실현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소협력업체에 금융지원을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시중은행과 MOU를 체결, 공사대금을 담보로 한 저금리 대출을 시작한다. (사진 왼쪽부터 신한은행 서현주 부행장, IBK기업은행 성춘경 충청지역본부장, 우리은행 김재원 부행장, 철도공단 박인서 기획재무본부장, NH농협은행 박태석 부행장, KB국민은행 김양수 기업상품부장)7. (주)페이컴스 홍종열 대표이사 - 체불e제로 시스템 개발업체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앞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발주한 철도건설공사에 참여한 중소협력업체는 저리(低利) 대출이 가능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30일 신한·우리·IBK기업·NH농협·KB국민은행 등 5개 시중은행과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대금을 담보로 저금리 대출을 실시해 협력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을 높여 ‘상생(相生)’의 정부 3.0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체결에 따라 앞으로 철도공단 ‘체불e제로 시스템(공사대금 지급시스템)’을 이용하는 중소협력업체는 저금리 대출 등의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협약을 맺은 5개 금융기관이 해당 협력업체에 대한 대출심사 과정에서 철도공단의 신용도를 고려해 저렴한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한 것.

따라서 앞으로 원도급사와 하도급사가 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고 공사계약서 등 필요한 서류를 해당 은행에 제출하면 공사대금을 담보로 저리대출을 받게 된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철도현장 공사대금 체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은행권과 연계된 체불방지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운영 결과,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현장에서는 체불 방지 효과가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철도공단은 한발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VOC(고객 목소리)를 수렴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페이 알람(Pay Alarm)’을 개발하는 등 체불방지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페이 알람앱을 통해 근로자와 자재·장비 업체들은 철도공단 담당자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대금 청구와 수령이 올바르게 이뤄졌는지 검증 가능해 졌으며, 체불 발생 시 손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이번 시중은행과의 업무협약이 건설경기 악화로 위기에 처한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 유동성을 높여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두가 상생발전(Win-Win)할 수 있는 동반성장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