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버블세븐 VS 신버블 가격차 두배
구버블세븐 VS 신버블 가격차 두배
  • 이경운
  • 승인 2009.08.07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 목동 등 구 버블세븐과 도봉, 노원 등 신 버블지역 간의 3.3㎡당 매매가 차이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는 8월 기준으로 버블세븐과 신버블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이 3.3㎡당 2,043만원, 신버블이 1,045만원으로 1.96배(998만원)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보다 3.3㎡당 139만원 더 벌어진 수치다.

신 버블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0.44%(1,049→1045만원)가 하락한 반면, 구 버블세븐은 6.90%(1,911→2,043만원)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두 권역간 가격차는 더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구 버블의 경우 강남구가 3.3㎡당 3,37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가 2,629만원, 송파가 2,469만원, 목동이 2,30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버블의 경우 노원이 3.3㎡당 1,2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가 1,111만원, 강북구가 1,10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두 권역을 통틀어 가장 비싼 강남구(3.3㎡당 3,373만 원)와 가장 저렴한 동두천(3.3㎡당 497만 원)의 경우 3.3㎡당 2,876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는 동두천에서 6채 이상은 가지고 있어야 강남구에서 1채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 신 버블은 도봉구 방학1동이 3.3㎡당 1,48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창2동이 1,327만 원, 하계동이 1,326만원, 중계동이 1,29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구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두 권역 간의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며 “상반기 가격상승이 더뎠던 분당, 용인, 평촌 등으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