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ㆍSH공사, 다가구 매입 서민경제 일익
주공ㆍSH공사, 다가구 매입 서민경제 일익
  • 김광년
  • 승인 2009.08.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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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4천여가구 등 올 7천5백가구 매입 목표… 상반기 4천354가구 사들여

 

 

 

대한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다가구주택 매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서민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과 SH공사에 따르면 주공은 올 상반기 전국에서 4,053가구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목표치의 58%를 기록했고, SH공사도 서울에서 올해 목표치 650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302가구를 매입했다.

주공과 SH공사가 매입한 다가구는 해당 시ㆍ군ㆍ구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중 임대주택용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우선 공급된다.

매입 다가구는 영구임대, 국민임대 등 주공이나 SH공사가 짓는 아파트 외에 또 다른 임대주택의 대안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다가구를 매입하는 주공은 지난해 서울과 기타 지역에서 각각 1,457가구와 5,673가구를 매입해 지난해 목표치 6,500가구보다 630가구를 더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에서는 목표치 1,650가구보다 200여 가구 가량 적게 매입했지만 수도권 및 지방에서 820여 가구를 더 산 것.

주공은 올해 목표치를 6,850가구로 상향 조정하고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1109가구, 기타 지역에서 2,943가구를 각각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1,270가구, 기타 지역 5,580가구 매입이 올해 목표다.

서울에서의 다가구 매입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올 상반기 일시적인 집값 하락 여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달리 SH공사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9,000가구의 다가구 매입을 목표로 세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목표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당초 목표에 따르면 2012년까지 해마다 1,500가구를 매입해야 하지만 서울의 비싼 집값을 고려해 올해 목표치를 650가구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매입실적이 181가구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올 목표는 이 보다 3.6배 가량 상향조정된 것으로 이미 302가구를 매입했고 조만간 180가구를 추가 계약할 예정이어서 목표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