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AI 유입방지 총력
울산시, AI 유입방지 총력
  • 노익희 기자
  • 승인 2016.11.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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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노익희 기자]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가 전남 무안과 경기 양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축방역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됨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오규택 경제부시장)를 설치하고 AI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시는 24일 본청 및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5개 구ㆍ군 등 모두 7곳에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황유지 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요 방역 조치는 ▲AI 중점방역관리지구 가금류 일제검사 ▲농가 방역 ▲축산관련 차량과 시설 방역 ▲관련 기관 공조 ▲살처분 준비 ▲불안감 조성을 막기 위한 시민 홍보 등이다.

울산시는 먼저 AI 중점방역관리지구인 웅촌면 1개 지구 6농가에 대해 항원일제검사(20건)을 실시했으며, 전통시장 가금 중개상 및 차량 2개소 440건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질병 유입경로별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2016년 현재까지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동천강, 회야강, 선바위 주변에서 실시한 총 4091건의 철새 분변 검사에서는 모두 AI 음성 반응이 나왔다.

울산시는 농가방역과 관련, 가금농가(573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주 1회에서 매일 하도록 강화해 축사내외부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토록 지도하고 있다.

방역에 취약할 수 있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울산축협의 5개 공동방제단을 통해서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SMS 문자서비스를 이용하여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토록 농가 지도‧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축산 관련 차량과 사료공장(2개소)에 대해서도 상시 GPS 가동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해 차량 및 운전자 소독, 기록관리 여부를 확인했으며, 지역 내 발생이나 확산에 대비해 경찰ㆍ군부대와 소방서 등 관련기관에 지역협조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정옥현 농축산과장은 “관계 기관과 구ㆍ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AI 유입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우리나라에서 고병원성 AI가 인체에 감염돼 사망한 적은 없으며, 70℃에서 30분, 75℃에서 5분 동안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된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된 축산물과 식용란 등의 부산물도 유통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시민들이 시중에서 가금류를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불안감 조성을 막고 소비 촉진에도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