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25일 정식 개통···내달 마일리지 적립 시행
프리미엄 고속버스, 25일 정식 개통···내달 마일리지 적립 시행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25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버스 상품 다양화 등 서비스 수준 제고 기대···이달 30일까지 30% 요금 할인

   
▲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 정식 개통돼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각각 투입됐다. 사진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외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 23년 만에 새로운 유형의 고속버스 상품이 등장했음을 선포했다. 이에 고속버스업계는 이달 30일까지 정상운임의 3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하고, 내달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적립 제도도 시행한다.

고속버스 업계는 25일(오늘)부터 고속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인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광주 등 두 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이에 고속버스 업계는 개통 기념 프로모션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요금을 30% 할인해 우등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프로모션이 종료된 내달 1일부터 서울-부산노선은 4만 4,400원을. 서울-광주노선은 3만 3,900원을 각각 적용한다.

무엇보다 내달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실적에 따른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도 본격 운행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마일리지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내년 6월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 운행 중인 버스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첨단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비상망치도 대거 확충하는 등 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 ‘차량자세 제어장치(VDC)’ 등으로, 차량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돌사고 등 위험을 최소화했다.

특히 법정기준보다 많은 비상망치 8개를 비치하고 형광테이프를 부착해 비상 시 위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차량 내 좌석 시트, 햇빛 가리개, 옆 좌석 커튼 등 모든 설비를 방염 자재로 만들어 화재 확산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하기 위한 개통식 행사를 개최했다. 개통식은 서울고속터미널(경부선)과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에서 각각 첫 차 출발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개통식에는 국토부 강호인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고속버스 업계 및 차량 제작사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첫 차 승객 전원에게 최초 탑승을 기념해 탑승 일자 및 좌석 번호 등이 새겨진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됐던 고속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 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함으로써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