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위험 비탈면 붕괴사고 피해 막아내 '눈길'
시설안전공단, 위험 비탈면 붕괴사고 피해 막아내 '눈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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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정밀 조사 후 대전국토사무소 방호시설 긴급 설치···정부 3.0 실현

   
▲ 경북 상수지 공성면을 지나는 국도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으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확한 정밀조사에 따라 방호시설이 설치돼 피해를 예방했다. 사진은 방호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비탈면(좌측)과 방호시설을 설치한 직후 붕괴사고가 발생한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강영종)이 위험 비탈면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해 붕괴사고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특히 부처간 협업으로 재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올 해 최고의 정부 3.0 실현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안전공단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북 상주시 공성면의 위험 비탈면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 정밀조사는 대구국토관리사무소가 요청한 데에 따른 것으로, 시설안전공단은 지반과 지질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점검팀은 정밀조사 결과, 비탈면의 붕괴 위험을 사전 예측해 도로방호시설 긴급설치를 대구국토관리사무소에 제안했다. 이후 대구국토관리사무소은 바로 다음날인 18일 신속하게 방호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현장 점검 직후인 지날 20과 21일 해당 비탈면에서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시설안전공단의 정확한 점검과 도로관리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차량이나 인명사고 등 도로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했다.

시설안전공단 류호상 국도시설성능관리실장은 “시설안전공단의 정확한 점검 및 분석과 대구국토관리사무소의 신속한 대응으로 재난을 막아 냈다”며 “앞으로도 도로 이용자 등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난 위험 현장에 대한 신속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안전공단은 정부3.0에 따른 국민안전의 생활화를 실현하기 위해 재난위험 현장 긴급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