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금강보행교 위치 확정···2017년말 본격 착공
행복청, 금강보행교 위치 확정···2017년말 본격 착공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6.1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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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 연결···금강수변공원 활용 촉진 기대

   
▲ 금강보행교 위치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금강수변공원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 위치가 결정, 3생활권에서 중앙공원을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앙공원과 금강수변공원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중앙공원과 3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한 금강보행교의 건설 위치를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위치는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는 지점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교량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해 11월부터 추진, 용역을 통해 다양한 금강보행교 설치 위치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용역업체는 남측 시점부로 ▲시청 북축 수변광장 ▲근린공원3-8 녹지축 ▲시청 동측 도로축 ▲시청 서측 도로축 ▲근린공원3-9 녹지축 등 5개안과 북측 종점부로 ▲습지생태원 접속 ▲중앙공원 광장 ▲국립수목원 인접 등 3개안을 제시했다.

이후 행복청은 지난 5월 행복도시 교량특화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도시계획, 구조, 디자인 및 교량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입지성·상징성 및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중앙공원 광장’을 최적 위치로 선정했다.

행복청은 금강보행교 건설 위치가 결정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교량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짓고, 개발계획 반영 및 교량 기본설계를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께 일괄입찰방식(턴키발주) 등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강보행교가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에 완공되면 3생활권 주민들의 북측 중앙녹지공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변의 남·북측 녹지광장을 연결해 금강 녹지공간을 폭넓게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금강보행교를 통해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호수공원 등과 남측의 금강수변공원이 서로 연계돼 행복도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금강보행교를 독창적인 경관을 갖추면서 재미있고 걷고 싶은 교량으로 건설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올 상반기에 실시한 결과, 총 150건의 작품이 접수돼 우수상 4건과 장려상 3건 등 총 7건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공모전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흥미요소를 가미해 금강보행교를 행복도시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