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KR형 레일체결장치' 교통신기술 지정
철도공단 'KR형 레일체결장치' 교통신기술 지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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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권 개방으로 산업 촉진 등 정부 3.0 실현 이바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외국기술에 의존해오던 레일체결장치가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이달 교통신기술로 지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특히 기술독립이외에 실시권 개방으로 철도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 KR형 레일체결장치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김기환)과 공동으로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가 이달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교통신기술 제36호로 지정받았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철도업계는 레일체결장치를 외국제품에 의존해 기술종속 및 독과점 폐해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철도공단과 철도기술연구연이 지난 2013년부터 2년 8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지난해 레일체결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KR형 레일체결장치’에는 레일이 체결볼트에 가하는 하중의 형태를 바꾸는 부품이 있어 체결볼트가 쉽게 손상되지 않고 제품 전체의 내구성이 우수하다. 특히 기존 외국제품에 비해 전기저항 성능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철도공단은 지난 10월 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KR형 레일체결장치’의 국내에서 생산·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실시권을 개방했다. 신규업체와 중소기업의 시장참여를 유도해 공급시장 저변확대․공정한 경쟁 환경 제공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통신기술 인증으로 국내시장 판로확보․안정적 공급기반 마련․수입대체 등의 추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미래 철도건설 사업에 ‘KR형 레일체결장치’를 우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교통신기술의 보급․활용과 실용화 촉진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일체결장치는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열차하중으로부터 레일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구성품들의 조합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