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 분양시장 ‘주목’
수도권 북부 분양시장 ‘주목’
  • 이경운
  • 승인 2009.08.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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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개선, 개발 프로젝트 발표 등 이슈

연내 수도권 북부서 2만1천여가구 분양 예정

성동구 뉴타운, 남양주 별내지구 인기몰이 한창

 

올 상반기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수도권 북부 분양시장이 최근 교통시설 개통과 개발호재가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7월 1일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을 비롯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7월 15일 개통), 2010년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등으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가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는 그동안 개발이 부진했던 서울 동북부 지역에 새로운 개발 호재로 떠올랐다.

중랑천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이 프로젝트는 주변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올 하반기 수도권 북부에서 총 43곳 2만 1,513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중 성동구 재개발 일반분양을 비롯해 왕십리뉴타운, 남양주 별내지구 등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동북권 르네상스 - 중랑천변 분양 단지 관심

한강과 중랑천을 접하고 있는 성동구는 올해 뉴타운과 재개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11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은 2,838가구 중 1,105가구가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1구역은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 2구역은 1,136가구 중 80~194㎡ 5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사는 1,2구역 모두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이 맡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8분 거리고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흘러 동에 따라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마트(황학점)가 가깝고, 왕십리민자역사 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 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해 497가구 중 83, 140㎡ 31가구를 9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고도가 높고 경사면에 위치해 있어 동, 층에 따라 일부 가구에서는 남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고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까지는 차량으로 2~3분이 걸린다.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14구역은 대우건설이 재개발을 통해 706가구 중 146㎡ 2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분양 시기는 9월 예정이다.

금호14구역은 한강과 중랑천 조망이 모두 가능하고 걸어서 15분이면 서울숲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중앙선 전철 환승구간 옥수역과 3호선 금호역이 각각 10분, 15분정도 거리다.

이수건설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4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451가구 중 82~140㎡ 176가구를 9월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랑천과 접해 있고 망우로가 단지 북쪽으로 지나 교통여건이 좋다. 경원선 전철 회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중랑천, 배봉산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이 재개발하는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7구역은 2,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585가구이며 주택형은 아직 미정이다. 전동·답십리뉴타운(2차뉴타운)에 포함돼 향후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중앙선 전철 환승구간인 청량리역이 걸어서 3~5분거리고 롯데백화점(청량리점)과 청량리 민자역사(2010년 완공예정)를 이용할 수 있다.

  

광역교통망 개선 - 하반기 수도권 북부단지

올해 수도권 북부 지역에는 문산~성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주변 지역의 아파트 시세는 상승했고 미분양 단지들의 미분양도 감소했다. 연내 분양 단지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두산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2,700여가구를 10월 분양 준비 중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 인근에 건설되기 때문에 역 이용이 쉽고 이마트(탄현점) 등의 편의시설과 상탄초등, 일산동중 등의 학군도 인접해 있다.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일대에는 동문건설이 110㎡ 309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문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문산동초등, 문산여고 통학이 가능하며 홈플러스(파주 문산점)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한다.

2010년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이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지나면서 지구의 교통환경도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2-2블록 131~169㎡ 753가구를 9월 분양 예정이다.

A2-2블록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지구 내 하천이 지나 교통시설 편리성과 쾌적한 환경 모두를 갖추게 된다.

신명종합건설은 A10블록에 149㎡ 800여가구를 9월말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KCC건설이다.

A10블록은 별내지구 남서쪽에 위치하며 역시 별내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남쪽으로 공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조망권도 확보된다.

한화건설은 별내지구 A19블록에 85~112㎡ 729가구를 12월경 분양 예정이다. 별내지구에서 서울과 가장 인접한 단지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 및 20번 도로와 접해 서울 지역 출퇴근 이용이 쉽다. 지구 남쪽에 경춘선 복선전철(2010년 개통 예정) 별내역(2011년 개통 예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아직 착공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포천~의정부~남양주~구리를 연결하게 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의정부시 민락2지구 B-5블록에 110㎡ 314가구, B-6블록에는 98~111㎡ 533가구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지구 동쪽을 지나고 공사 중인 국도 3호선 우회도로(2012년 개통 예정)도 지구를 관통할 예정이다. 동쪽에는 광릉수목원과 용암산이 위치해 주변 녹지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