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法 대로 하라
대한민국, 法 대로 하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6.11.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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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년 본보 편집국장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작금 5천만 국민의 목숨과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자산을 싣고 출발한 대한민국호. 망망대해 떠 있는 이 배에는 선장도 없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종착역도 모른다.

온 나라는 누가 만들어 준 폭탄주를 마셨는지 취해도..., 미쳐도 너무 미쳤다. 이미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 갔고 이미  마지노선을 넘어간 듯 하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 했는데 결국 국가위기를 건져 낼 인물은 나타나지 않는구나! 소위 국가지도자라 목에 힘 주며 정치일선에서 밥을 먹고 살아 온 자들이 하나같이 자신의 안위와 정치적 이익만 따지는 소인배로 전락했으니 더 이상 국가의 위중함을 구할 영웅은 없단 말인가!

국민들이 갈망하는 국가의 위기와 혼란정국의 해결기미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일부 세력들의 분위기에 취해 모두가 정신착란증에 빠져 있다. 그야말로 눈 뜨고 못 봐 줄 가관이다. 심지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악담을 퍼트리며 온 국민을 선동하고 있는 저 추한 모습에서 그들의 종말 예고편이 훤히 보인다.

진정코 평생 直筆不朽의 정신으로 기자정신을 간직해 왔다고 자부하는 보통 국민, 조그만 언론사 편집국장이 대한민국 제1 야당 대표에게 묻노라니 즉각 응답하라. 그대들은 어디 정치인이며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말이다?

과거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다. 이것도 그대들은 故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하고 싶어 인정하고 있진 않지만 최소한 당신의 부모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정권말기 터져 나오는 대통령 비리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결코, 박 대통령을 두둔하고 싶지 않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필자는 그 누구보다 더 흥분하고 가슴속 화가 치밀어 올라 며칠 밤을 설쳤던 사람이다. 대통령의 잘못은 다 알고 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형국이다.

검찰 공소대로 범법을 자행했다 하면 법 대로 처리하면 된다. 헌법에 의한 대통령을 선택했으니 헌법 절차에 의해 탄핵 순서를 밟으면 될 일이다. 마치 보수세력을 몰아내고 좌파정권이 들어선 것 처럼 호령하지 마라.

당신네들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그렇게 두 눈을 부릅뜨는가. 과거 정권은 더 심각했다. 아니 좌파세력들의 그 동안 행적을 보라. 미국 소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난리법석 떨며 광우병 촛불집회로 온 나라를 혼란케 하고 한국에게 유리한 한미FTA를 빌미로 또 촛불, 제주해군기지로 또 촛불, 박근혜대통령 당선 부정선거라고 촛불, 국정교과서로 또 촛불...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전복시켜야 속이 풀리는 종북세력이 확실하다. 제발 당신네 나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요즘 뉴스 보기 싫다는 국민들이 부지기수다. 최소한 내 주위에는 모두 그렇다.

특히 종편이라는 방송은 꼴도 보기 싫다. 도대체 그들은 껀수 하나 잡았다면 하루종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 아주 지겹다. 그것도 방송이라고 참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도무지 왜 저런 방송을 비싼 전파 이용해서 국민들의 귀와 눈을 괴롭히는가.

최근 우연히 미국에 사는 한 교민을 만났다. 그는 아주 강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한인이라는 것이 창피해서 못살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잘못이 있다면 엄연한 법치국가에서 법대로 처리하면 되는데 정치 지도자라는 자들의 언행이 너무도 수준미달이에요.” 그의 말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데올로기의 근본을 지적할 것은 아니지만 남북이 대치돼 있는 상황속에서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무엇인가. 결국 국가의 안위를 보장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발전 정책기조를 어떻게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는 그의 지적이 뇌리에 오래 남는다.

작금 중차대한 사실은 2016년 11월 22일 대한민국호가 망망대해 표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침몰하지 않고 무탈하게 육지로 상륙을 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은 선체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이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모두들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이 멀어 있기 때문이다. 권력을 쥐고 있는 정치권을 보면 구역질이 나고 그 권력을 견제해야 할 언론계를 보면 이건 더 부끄럽기 짝이 없다.

‘보도의 가치는 팩트를 존중할 때 인정된다’는 아주 기본적 논리도 무시된 채 왜 그렇게 됐는지, 무엇이 진실인지... 정의를 말하는 언론이 없는 세상이다. 이제는 권력감시자에서 권력자로 신분상승을 노리는 아주 비열한 무리들의 꼼수인 셈이다.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나. 이것이 문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것, 절대 죽어도 좌파들에게 이 조국을 내 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百尺竿頭의 현실을 헤쳐 나갈 지혜와 용기를 대한민국은 열망하고 있다. 당신이 이 시대의 주인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한번 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