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체 2009년 시공능력공시
종합건설업체 2009년 시공능력공시
  • 이경운
  • 승인 2009.07.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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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시공능력평가 1위 탈환

한라건설, STX건설, 신안-큰 폭 상승

현대건설이 6년 만에 건설업체별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탈환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30일 전국 1만 1,517개 종합건설업체의 2008년도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2009년도 건설업체별 시공능력을 산정한 결과, 현대건설이 9조 2,08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이 8조 7,317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8조 2,571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평가요소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은 삼성물산이 4조 1,082억원, 경영평가액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3조 2,509억원, 기술평가액에서는 현대건설이 1조 6,884억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부문별로는 토목부문 평가액에서는 현대건설이 6조 2,548억원, 건축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7조 7,829억원, 산업·환경설비 부문에서는 GS건설이 6조 4,366억원, 조경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1조 5,543억원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목분야에서 현대건설이 2조 2,477억원으로 1위, 대우건설이 1조 6,449억원으로 2위, 삼성물산이 1조 3,597억원으로 3위다.

건축분야는 삼성물산 4조 9,701억원, 현대건설 4조 2,867억원, GS건설 4조 2,38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토목건축 합산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6조 5,345억원으로 1위 차지했고, 산업·환경설비분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3조 4,334억원으로 1위,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업체별 보유기술자수는 현대건설이 3,584명, 대우건설이 3,506명, GS건설이 3,215명, 삼성물산이 3,195명, 대림산업이 2,509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 평가결과의 특징은 안정적 실적·경영상태 유지업체 및 해외실적증가 업체는 순위가 상승한 반면, 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악화 업체는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실적과 유동자산이 증가한 한라건설은 29위 → 22위 (↑7)로, 해외공사실적 급증과 자본금·기술자수가 증가한 STX건설은 114위 → 50위 (↑64)로 크게 상승했다. 신안도 144위 → 70위 (↑74)로 성장했다.

반면 구조조정 대상업체인 신성건설 41위 → 52위 (↓11)과 우림건설 40위 → 54위 (↓14), 대주건설 52위 → 75위 (↓23)은 하락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 가능금액을 매년 평가, 공시하는 제도다.

이 자료는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으로, 공공 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및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