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리뷰]국토교통 R&D의 힘
[기자리뷰]국토교통 R&D의 힘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11.1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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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 R&D의 힘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형 고속열차 운행,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 수출, 한옥마을 건립, 자기부상열차 운행…. 이는 최근 일궈낸 정부 국토교통R&D 연구과제의 실증 및 실용화 주요사례로, 국토교통R&D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성과 창출로 국민 삶의 질 제고는 물론 산업 진흥에 힘을 싣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연간 R&D 예산 19조원 규모 중 올 국토교통R&D 예산은 2.3% 수준인 4,458억원. 이같은 성과를 창출한 것은 ‘국토교통R&D의 힘’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국토교통R&D는 건설산업 진흥을 유도하는 첩경! ‘기술부국이 곧 국가경쟁력 제고’의 근간임은 주지의 사실로 국토교통R&D 예산의 지속적이고 대폭적인 확충이 요구된다.

특히 지난 8월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토교통부의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이 선정, 미래 성장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의 신(新)산업 플랫품인 ‘스마트시티’에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이뤄진다는 소식은 어려운 건설산업 해외수출에 초점, 경기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성공은 R&D를 통한 스마트시티 기술력 제고 및 해외진출 확대로,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차지하는 도시개발 비중이 현재 약 10%에서 오는 2025년 30% 수준까지 제고돼 새 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일등공신으로 기대되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국토교통R&D 역할은 미래 먹거리 창출 최전방 위치에 있기에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사태에 따른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국회가 최순실 사태로 정부사업 전면 재검토, 예산 축소라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 시급한 프로젝트까지 불똥이 튈까 해서다.

최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약 44% 하락한 것으로 집계, 건설경기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 축소 등 외적인 요인이 우선되겠으나 국내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제살깍아먹기식 행태 또한 수익성 악화 구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은 돌파구 찾기 해법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내외 건설경기 어려움 속에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은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시장을 찾아야 하는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현재 직면한 절체절명(絶體絶命) 위기상황으로 정부는 물론 업계 공동 노력이 필요한 중차대한 시점이다.

온 나라가 혼돈으로 갇힌 작금, 미래희망을 위한 발빠른 행보가 더욱 절실하다. 건설산업 미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 부국창출을 위한 국토교통R&D의 발걸음은 지속돼야 하고 더욱 확충돼야 한다.

때는 바야흐로 예산 시즌… 국회가 국토교통R&D 예산 확보에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할 때다.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