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11일 0시 정식 개통
제2영동고속도로 11일 0시 정식 개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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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최첨단고속도로 건설 및 성공적 개통 이바지

   
▲ 현대건설이 참여한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일 정식 개통된다. 사진은 광주분기점 접속부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돼 올 겨울부터 강원도로 이동하는 길이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대거 분산돼 교통 편의 개선 뿐 아니라 지역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11월 첫 삽을 뜬 제2영동고속도로가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일 정식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 광주와 강원 원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56.95km 길이의 고속도로로, 총 사업비 1조 5,397억원에 달하는 대형 민자사업(BTO)이다.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교량 76개, 터널 12개, 나들목(IC) 7곳, 분기점(JCT) 3곳, 영업시설 8개소가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주간사로, 이번 성공적인 개통까지 사업을 이끌었다. 사업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14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은 총 7개 공구 중 3개 공구를 맡아 공사를 수행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One tolling system)’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도입된 최첨단 고속도로를 자랑한다.

먼저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은 재정고속도로와 연결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영상 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중간정차 없이 최종 출구에서 통행료를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톨게이트 정차가 사라져 운전자들의 편의성은 좋아지고, 영업소 설치 및 통행권 미발행 등 운영사 운영비 절감도 기대된다.

또한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차량 통행을 측정하는 장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노면온도 예측시스템도 갖췄다.
이 시스템은 차량 외기온도, 도로 노변센서, 기상청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결빙 등 노면 상태와 정보를 예측해 전광판이나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여기에 터널 내 대피 안내시스템도 설치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작동이 끊기는 총 12개의 터널 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위치정보와 최단 대피장소 등을 안내해 운전자에게 최신 도로정보를 제공하고 2차 사고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11일 개통되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중부내륙 동서축을 최단 거리로 잇는 도로인 만큼 서울 상일IC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이동거리가 기존 101km에서 86km로 15km 줄어들어 한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신갈분기점, 호법분기점, 여주분기점 등 상습정체구간을 거치지 않아 실질적인 시간 단축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국도, 지방도와의 연계를 통해 간선도로가 부족한 광주, 이천, 여주, 양평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중부 내륙권의 지역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제2영동고속도로의 하루 예상 교통량이 최대 6만 8,810대로 예측돼, 연간 약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260억원의 환경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식은 10일 경기 양평군 단석리 양평휴게소(원주 방향)에서 진행되며, 11일 0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개통식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문순 강원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전만경 원주국토관리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