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천측량용 드론기술 육성 '총력'
국토부, 하천측량용 드론기술 육성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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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서 삼부기술 최우수 업체 선정 '영예'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앞으로 정부가 하천측량용 드론기술을 적극 활용해 하상 변동조사 등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충남 부여군 금강 인근에서 실시한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에서 삼부기술(주) 컨소시엄을 최우수 업체로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밖에 (주)아세아항측과 (주)공간정보 컨소시엄은 우수 업체로 각각 선정됐다. 삼부기술(주) 컨소시엄은 기술 적합성 및 측량 정확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드론과 무인 수심측량선을 활용한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했음을 대외적으로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업체간의 상호 기술교류 및 벤치마킹 장으로 활용돼 향후 기술 발전에 일익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고정익 드론을 활용해 하천측량에 나설 경우, 항공측량 대비 기상 영향에 대한 제약이 적고, 동시에 선형 형태인 하천구역을 따라 측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라는 강점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자연재해 발생 직후 바로 드론측량으로 촬영할 수 있어 복구 및 보상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공공 인프라 조사에 드론을 활용한 첫 사례인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년 초 제2차 대회를 개최해 하천분야 민간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민간의 기술을 적극 반영해 내년 하상변동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드론을 활용한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 세부기준과 품셈을 마련하는 등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및 우수 업체로 선정된 팀은 하상변동조사 시범사업 참여 시 우대점을 부여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