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수도권고속철도 내달 1일부터 영업시운전 나서
철도공단, 수도권고속철도 내달 1일부터 영업시운전 나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0.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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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검증 완료, 이상 無 ···영업시운전 2,100 차례 실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서울 강남, 강동, 수도권 동남권 지역의 고속철도 시대 개막을 알릴 수도권고속철도가 내달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에 나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수도권고속철도(SR)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시설물 검증기간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고속열차 SRT를 980여회 투입해 시속 300km로 시험운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을 완벽하게 검증하고, 전력 품질․신호 시스템 고조파 영향․차량 진동 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에 대한 점검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철도공단은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후 초기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다방면으로 펼친 결과, 현재까지 장애나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아 금년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시설물 검증시험에 이어 내달 1일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을 실시한다.

철도공단은 11월 30일까지 수서~지제·수서~부산/목포 구간에 2,100여회의 영업시운전 SRT를 투입해 열차 운행 일정․관제 시스템․역사 설비․열차 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하며, 이와 함께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을 병행 실시한다.

무엇보다 국내 최장터널로 기록된 율현터널(52.3km) 내 화재․탈선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도 2차례 추가 실시해 수도권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 고속철도 시대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고속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