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사내 VE 경진대회 개최···우수사례 다수 발굴
철도공단, 사내 VE 경진대회 개최···우수사례 다수 발굴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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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건설 성능·품질·안전 올리고, 사업비 낮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KR, 이사장 강영일)이 철도건설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시설물 성능, 품질은 향상시키고 사업비는 절감할 수 있는 가치설계(VE)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20일 ‘2016년 KR 사내 VE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노반․건축 등 4개 분야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성과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철도공단 내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의 VE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VE 프로젝트에는 사내 9개 팀이 각각 출품해 열띤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평가를 통해 최우수작 2개, 우수작 3개 등 총 5개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설계 분야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작품은 겨울철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PSD) 동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줄이기 위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야간시간대에도 주기적으로 안전문을 여닫아 장비가 얼지 않도록 하는 자동개폐 프로그램 활용 등으로 약 241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이다.

또한 시공 분야에서는 높은 성토고로 인해 일조권을 침해받는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성토구간 높이조정 등으로 약 26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팀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로 철도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VE 활동을 꾸준히 펼쳐 철도의 성능과 가치 향상을 도모했다. 그 결과, 올 10월까지 약 87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노력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전국 VE 경진대회’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철도공단이 최우수상․우수상 등을 다수 수상한 것.

무엇보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6 국제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철도공단의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한편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혁신적인 VE 활동이 철도건설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이로 말미암아 공단의 부채를 감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VE의 취지에 맞는 창의적인 발상과 새로운 접근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해 품질 높은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