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ITS 기술 필리핀 전수··· 해외진출 총력 지원
국토부, 한국형 ITS 기술 필리핀 전수··· 해외진출 총력 지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0.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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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필리핀 정부 관계자 10여명 초청, ITS 지식 공유 및 협력관계 구축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필리핀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교통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ITS) 기술 공유와 전문지식을 전수하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를 계기로 필리핀 주요 발주처와 다시 한 번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고, 한국형 ITS의 우수성을 직접 선보여 국내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마련한 이번 초청연수에는 필리핀 교통부, 마닐라 개발청, 운수사업청, 고속도로 관리기관 등 민‧관의 고위급 및 실무급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ITS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ITS 기술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서울 토피스(TOPIS), 경기 안양 U-통합센터 등 국내 여러 교통정보센터를 견학해 규모에 따른 도시 관리 기능 및 ITS 시설을 체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토부는 올 3월 동남아 ITS 로드쇼에서 큰 호평을 받은 1:1 업무회의(Business meeting)의 연장선으로 1:1 상담회를 마련, 한국기업들이 가진 경험과 기술을 필리핀 참가자에게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ITS 기술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 ITS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초청연수 종료 후에도 초청연수 대상자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후속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현재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마닐라권역 통합 모빌리티 센터, 대중교통 요금체계 통합, 세부 및 마닐라 지역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도 국내 기업의 진출을 적극 환영하고 있어, 이번 초청연수가 필리핀 ITS 시장 진출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