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주민공동체 활성화 견인한다
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주민공동체 활성화 견인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10.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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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건축도시공간硏, 만족 64.2%.보통 31.3%.불만족 4.6% 조사결과 밝혀

정부3.0 부합 국민 눈높이 맞춘 행정서비스 제공 일환 ‘주민만족도’ 높아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도시 주민 중심시설에 최선”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건립돼 운영 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대익)와 함께, 복합커뮤니티센터 이용주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 64.2%’, ‘보통 31.3%’, ‘불만족 4.6%’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하나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수준 높은 공공편의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사용후 평가 조사’ 및 ‘주민수요조사’에 대한 주요 항목별 세부 만족도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과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12.8%)’과 ‘만족(51.4%)’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4.2%였고 ‘불만족 및 매우 불만족’은 4.6%로 낮게 나타나 만족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주민센터 등 주요 용도별 시설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2점, 운영 중인 16개 프로그램 만족도도 평균 4.4로 매우 높았다는 분석이다.

행복청의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등 디자인 특화에 대한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디자인 만족도는 60% 이상이 ‘매우좋다 및 좋다’고 응답했으며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규모 적정여부에 대한 만족도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45.8%, ‘전체적으로 적정 일부확장 필요’ 의견이 22.4%로 나타나 전체 규모면에서 적정의견이 68.2%로 높게 조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확장 필요(27.7%)’와 일부용도 확장의견 등을 감안하여 향후 복합커뮤니티센터 계획시 일부시설은 이용자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별 이용측면에서는 주민센터(38.8%), 도서관(28.3%), 문화의집(12.2%), 다목적강당(7.2%), 체육관(4.6%)순으로 주민센터와 문화시설 이용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체육관의 이용 빈도가 낮은 것은 시설유지 및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개인에게 시설이용 및 대관이 제한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합커뮤니티센터 프로그램 이용도의 경우 주민센터, 도서관 프로그램과 그 외 프로그램 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도의 프로그램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복합커뮤니티센터 수요조사는 도서관에 대한 시설 및 프로그램 수요가 가장 높고 북카페, 키즈카페, 식당 등 휴게시설 들도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와함께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인식수준 조사결과 ‘잘 알고 있음’이 31.3%, ‘보통’이 51.2%로 전국 최초로 공급되는 시설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인식 수준은 보통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위해 행복청이 건립, 세종시에서 운영 중인 4개 복합커뮤니티센터(한솔동·도담동·아름동·종촌동) 이용주민 2,06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24일간 실시, 조사대상 성별 분포는 총 표본수 2,063명 중 남성 29.7%, 여성 70.3%이고 조사항목별로는 ‘사용후 평가조사’에 531명, ‘복합커뮤니티센터 이용자 및 미이용자 수요조사’에 760명, ‘인식조사’에 772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행복도시에서 전국 최초로 공공, 문화, 교육, 체육시설을 복합화하여 기초생활권 별로 총 22개소를 건립하는 시설로 타 지자체는 물론 행복도시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행복청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사용후 평가 조사’와 ‘주민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설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특히 소수지만 불만족 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은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단장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용상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도 세종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앞으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행복도시의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중심시설이 되도록 최선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