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건설현장 안전사고 오름세, 10년간 22만명 다쳐
[2016 국감] 건설현장 안전사고 오름세, 10년간 22만명 다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0.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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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건설 안전사고 예방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시급”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건설현장 내 추락 등 안전사고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근본적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만 554명이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추락사고 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근본적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건설사고 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건설현장 사고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해자 수도 22만 554명에 달하며, 추락, 전도, 물체에 맞음, 끼임·베임·찔림, 부딪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매년 전체 건설사고 유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고는 추락사고다. 특히 지난해 전체 재해자 2만 5,132명 중 8,259명이 추락사고를 경험했다. 문제는 추락사고 재해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2006년 5,942명에서 2015년 8,259명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현희 의원실에 따르면, 건설공사 참여자는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발주청 및 허가기관에 반드시 보고토록 규정돼 있다. 또한 건설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

전현희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 비춰 볼 때 국토부의 안전관리체계가 시공과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난 10년간 건설사고현장에서 사고가 계속 증가했다”며 “정부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