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애물 없는 버스터미널 구현 앞장···교통약자 보행복지 향상 기대
국토부, 장애물 없는 버스터미널 구현 앞장···교통약자 보행복지 향상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0.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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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터미널, 국내 최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취득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취득한 버스터미널 5곳이 등장했다.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편의를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제천시외버스터미널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충주공용버스터미널 등 기존 여객자동차터미널 5곳이 지난달 30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BF)인증 시범사업 추진을 완료하고, ‘BF 인증’을 취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014년 전국 349개 여객자동차터미널(버스터미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일명 교통약자법이 지난 2006년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신규 여객시설에 대한 BF 인증 실적은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여객자동차터미널의 경우 편의시설 설치가 미흡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이동시설인 여객자동차터미널의 이동편의성을 높이고자 시범사업을 발굴, 5개 터미널에 대한 BF인증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여객자동차터미널 BF인증 시범사업 대상은 기존 여객자동차터미널의 ‘구조 변경(리모델링)’을 추진해 BF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 BF인증 시범사업은 국토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터미널 운영사업자가 협력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 중 국토부가 공사비의 50%와 설계비를, 기초 지자체가 공사비의 50%를 분담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시범사업 및 성과평가 연구’를 통해 여객자동차터미널의 BF인증 2차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상 터미널은 수원·광양·영덕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등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모든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성 등 교통복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객자동차터미널의 BF인증 시범사업을 매년 선정·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