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2016 이노트란스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소개
철도공단, 2016 이노트란스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소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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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에 단독부스 설치해 KRTCS 전시 및 홍보···철도 선진국 관심 '집중'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4세대 통신망을 기반에 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RTCS)이 세계철도박람회에 전시돼 프랑스를 비롯한 철도 선진국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앞선 2014년 연말부터 개발하고 있는 LTE-R(Long Term Evolution - Railway) 기반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n Radio-based Train Control System)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4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철도박람회인 ‘2016 InnoTrans(이노트랜스)’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올 이노트랜스에서 철도공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LTE-R을 기반으로 한 KRTCS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단독 부스를 설치해 철도 선진국인 프랑스는 물론 터키․이란 등 22개국 70여사 철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래철도를 선도할 한국 철도기술을 대거 전시․홍보했다.

철도공단은 ‘일반․고속철도용 무선통신 및 제어시스템 실용화’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5개 기관과 공동으로 2017년까지 시속 350km급 LTE-R 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의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2월 호남고속철도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속 250km급 LTE-R 기반 열차무선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했다. 아울러 2017년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올 7월 사업자를 선정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그간 해외기술에 의존해왔던 철도무선통신 및 열차제어 시스템의 기술독립을 이룸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한국형으로 대체해나감은 물론 신설선 적용과 해외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