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튀니지서 두 번째 수주 '성공'···내달 교외선 112량 수주 계약
현대로템, 튀니지서 두 번째 수주 '성공'···내달 교외선 112량 수주 계약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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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급한 열차 운영 효율성 및 품질 경쟁력 인정"

   
▲ 현대로템이 30일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교외선 전동차 공급사업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튀니지 철도청에 제안한 교외선 전동차 조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로템이 운영 효율성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유럽 경쟁사들을 제치고 튀니지 교외선 전동차 112량 공급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은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2,033억원 규모의 교외선 저상형 전동차 112량 사업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계약은 내달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2018년 하반기부터 납품될 전망이다. 납품된 차량은 2019년부터 튀니지 수도인 튀니스-고바, 튀니스-시테부가트파를 오가는 총 29.4km 구간에서 운행된다.

특히 현대로템측은 앞서 튀니지 철도청에 납품한 전동차의 운영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2007년 튀니지 교외선 전동차 76량, 옵션 물량 32량 등을 포함해 총 1,683억원 규모의 전동차를 공급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는 아프리카 전동차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입지를 곤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연달아 좋은 프로젝트를 수주해오고 있다”며 “이번 튀니지 사업 역시 오랜 기간 공들인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내달 사업 계약을 체결할 경우, 지난 8월 시드니 2층전동차 1조 1,000억원 등을 포함해 올 한 해 철도부문 누적 수주액이 2조 8,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