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신설 고속도로 따라 분양 봇물
‘수도권 서남부’··· 신설 고속도로 따라 분양 봇물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09.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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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명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1구간)등 개통

   
 

수원광명고속도로- 화성 봉담~수원 광명까지 20분 단축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서울 금천~강남 최대 30분 이상 단축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수도권 서남부 분양시장이 잇단 고속도로 개통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6월 개통된 수원~광명고속도로에 이어 지난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구간이 개통되면서 강남접근성이 한층 향상됐기 때문이다.

화성시 봉담읍과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수원~광명 고속도로(총27.4㎞)’는 기존보다 약 20분 단축돼 32분 만에 도달 가능하다.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지난 7월 광명 소하JCT와 선암IC를 잇는 제1구간이 우선 개통되는 등 강남까지 최대 30분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광명역세권은 수원광명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개통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호반건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 84㎡은 지난 7월 분양가 4억4,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오른 5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됐으며, 대우건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 7월 분양가 대비 6,000만원이나 오른 4억8,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수혜지역인 시흥 호매실지구와 서울 금천구 일대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지은 지 18년 된 시흥 호매실지구의 쌍용아파트 전용 122㎡(11층)은 1년 만에 1,900만원이나 오른 2억8,900만원에 거래됐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신아파트 전용 89㎡(11층)도 1년 동안 2,700만원이 오른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아파트 물량도 잇따른다.

수원~광명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의왕 장안지구’,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대단지 물량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의왕시 장안지구 A3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6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신설고속도로인 수원~광명고속도로를 비롯해 과천~봉담고속화도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총 9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안산선 목감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인근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전용 59~84㎡) 432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6㎡) 427실로 구성된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와 가깝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5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일반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도 가깝다. 이 밖에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정보사터널)이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사당2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8층, 전용 49~84㎡, 15개동, 총 964가구(일반 6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고 4km 이내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