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4곳 최종 선정
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4곳 최종 선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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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오로라파크 조성 등 국민 생활문화공간 조성 박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 폐선 등 유휴부지로 방치된 공간을 국민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태백 오로라파크 조성사업 등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민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강원도 태백시가 제안한 ‘태백 오로라파크 조성사업’ 등 총 4개 사업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 태백시, 경남 창원시, 경기 안산시, 인천 남구다.

지난 5월 철도공단이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을 공모함에 따라 각 지자체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계획을 제출, 철도공단은 현지조사와 함께 학계․연구기관․국토교통부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 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 위원회는 재원 조달 계획․실행 가능성․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총 4개 사업을 최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철도공단은 제안서를 제출한 4개 지자체가 모두 선정된 요인으로 공모에 앞서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맞춤형 컨설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철도공단은 국토부가 지난 해 7월 제정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철도 유휴부지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당 지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연 2회 선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6개 지자체 사업 대부분은 현재 설계를 마치고 착공 단계에 있으며, 삼척시의 경우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해 바로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은 지난 4월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 관심도가 높아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철도공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지자체로 위임함으로써 매년 20억원 가량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지자체는 최장 20년 동안 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매입비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그간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단절됐던 선로 양쪽 지역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국민 편의 증진․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다방면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