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MW 화재 가능성·폭스바겐 제작 결함 찾아내···리콜 실시
국토부, BMW 화재 가능성·폭스바겐 제작 결함 찾아내···리콜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9.2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BMW가 수입 판매한 320d 등 13개 차종 총 1,751대의 화재 가능성을 발견됐다. 또한 시동꺼짐 현상이 나타난 폭스바겐 Tiguan 2.0 TDI 등 8개 차종 3,830대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주)가 수입한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의 화재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Tiguan 2.0 TDI 등 8개 차종 3,830대의 시동 꺼짐 원인을 밝혀내 리콜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Tiguan 2.0 TDI 등 8개 차종의 경우, 정차 중 시동이 꺼진다는 등의 불만사항이 접수돼 국토부의 지시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제작결함 조사가 시작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해당 차량을 확보해 정밀조사를 실시,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 고정핀의 설계불량을 찾아 냈다. 주행 중 정차 시 연비향상을 위해 정차 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주행 시 엔진을 다시 작동시키는 Start-and-Stop 기능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은 “해당현상은 차량의 경고등이 점등되고 정차 중에만 발생한다”며 “해외에서도 무상수리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소극적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이어 리콜이 아닌 해당 부품을 교환하는 공개무상수리만 실시했다.

그러나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마무리된 지난달 30일 본사와의 협의 끝에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국내에서 자발적인 시정조치인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4년 2월 4일부터 2014년 7월 29일까지 제작된 Tiguan 2.0 TDI 등 8개 차종 3,830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늘(22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BMW코리아가 수입한 320d 등 13개 차종에서 연료호스의 균열로 누유가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BMW측은 지난 5월 연료호스 균열의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누유로 인한 화재발생의 가능성은 없으나, 주행 중 시동꺼짐의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우선 해당 자동차 소유자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하되 해당 결함과 화재발생 가능성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조사는 계속 진행했다. 그 결과, 제작공정상의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누유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화재발생가능성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엔진 화재 가능성이 있는 차량은 2014년 6월 25일부터 2014년 9월 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다. 이 중 66.5%인 1,165대는 리콜 조치가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BMW측은 320i 등 19개 차종 승용자동차에 대해서 일본 다카타사가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리콜도 실시할 방침이다. 해당 에어백은 차량 충돌 시 내부부품의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운전석 에어백 리콜대상은 2002년 1월 4일부터 200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320i 등 19개 차종 3,297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이달 30일부터 BMW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