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곰내터널 구간단속 실시···과속 운행 원천 차단 기대
부산 곰내터널 구간단속 실시···과속 운행 원천 차단 기대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6.09.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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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내 미끄럼 방지시설, 도로표면 보수 등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총력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부산 곰내터널이 안전한 도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가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내 미끄럼방지시설과 구간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부산광역시는 한 달 동안 3차례 미끄럼 전도사고가 발생한 곰내터널에 포장개선 및 과속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 13일부터 부산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곰내터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집중된 곰내터널 내리막 구간인 정관방향의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터널 포장면에 미끄럼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최고속도 제한도 현 시속 80km에서 70km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과속예방을 위한 운전자 안내 경고문과 함께 구간단속카메라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설물 보강에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투입해 차량 제동 시 미끄러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마모된 콘크리트 포장 면을 보수하는 동시에 미끄럼방지시설인 그루빙을 설치하고, 터널 내 과속방지를 위해 구간단속카메라도 설치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하여 교통·도로전문가와 함께 일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일제 정비를 2017년부터 실시하며 안전한 도로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현장조사 결과,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운전자부주의’ ‘과속 및 포장면 마모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우천 시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의 단독 미끄럼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